꼼데가르송 가디건을 선물받아서, 예쁘게 입고있었다. 울 함량이 높은 가디건으로 매우 부드러운 촉감의 옷이었고, 너무 만족스러웠다.
아래 사진은 사이즈 변형이 오기전, XS 사이즈의 꼼데가르송 가디건이다. 본인은 원래 S~M 정도의 사이즈를 입는데, 사이즈가 넉넉하게 나와서인지 XS 사이즈가 예쁘게 잘 맞았다.


한 두번 입은 후에 별 생각없이 세탁기에 넣고 울세탁을 하였고, 대참사가 발생하였다.

오마이갓.. 비상사태
어정쩡하게 줄어버린 길이, 우글우글하게 변형되어버린 단추 부분, 부드러움이 사라져버린 이상한 재질… 너무 속상했다.
저 사진은 심지어, 복구하는법을 검색하여 린스를 푼 물에 넣고 쫙쫙 늘리고, 늘린채로 말리는 등 난리를 친 끝에 조금이라도 복구한 모습인데..
알고보니 꼼데가르송 가디건은 절대로 물이 닿아서는 안되는 제품이었던 것이다. 울세탁도 당연히 안되고, 무조건 드라이클리닝만 가능한 개복치같은 아이었던 것이다..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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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심히 서칭을 해서 복구해주는 업체를 알아냈다.
(100% 내돈내산입니다.)


솔직히 부담되는 가격이었지만, 선물을 받아 의미있는 옷이기에 기꺼이 복구하기로 결정했다!
택배를 보냈고, 4일만에 다시 복구된 옷을 받아볼 수 있었다. 아래처럼 꼼꼼하게 작업하셔서 전, 후 사진도 보내주셨다.


다시 입어본 가디건은 솔직히 100% 복구까진 안된 것 같고, 70% 정도 돌아온 느낌이다. (하.. 과거로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.)
소중한 추억이 있는 옷이라면, 의뢰해보는 것을 추천하겠다.
!!!! 비싼 옷은 무조건 드라이 클리닝 !!!!